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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2: '천재론'을 넘어선 보통 사람들의 성공 방정식: 의지와 노력의 가치

Jun 19, 2025
세이노의 가르침 독후감2
세이노의 가르침 독후감2

'세이노의 가르침'은 많은 사람이 성공을 '천재'들의 전유물로 여기는 통념에 정면으로 반박합니다. 세이노는 자신을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천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부와 성공을 이룰 수 있었는지에 대한 명확한 청사진을 제시합니다. 그의 메시지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실천적이며, '보통 사람'들이 지닌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독려합니다. 결국, 돈을 버는 것은 '1%의 영감'을 타고난 천재들만의 게임이 아니라, 우리와 비슷한 보통 사람들과의 게임이라고 그는 강조합니다.

천재가 아닌 '보통 사람'을 위한 가르침

세이노는 "돈은 '1%의 영감을 타고난 천재'만 벌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단언합니다35. 그는 포커 게임의 비유를 들며, "최고의 카드패를 쥘 사람은 약 260만 명 중의 한 명"이지만, 최고 패가 없어도 이길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단지 "포커 게임에 참석한 사람들보다 조금 더 좋은 패를 갖고 있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 주변의 보통 사람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중요하며, 하버드를 수석으로 나온 사람과 같은 '천재'들과 직접적으로 경쟁할 필요가 없다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오히려 그런 천재들 주변에는 더 무서운 경쟁자들이 있기에,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그들과 경쟁하는 상황 자체가 피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서울대 이공계 수석 입학생의 80% 이상이 교수가 된다는 보고서를 인용하며, 이는 "범재들에게는 너무나도 다행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세이노는 독자들이 '천재 앞에서 주눅 들지 말고', 자신만의 강점을 찾아 '보통 사람'들의 경쟁에서 승리할 것을 권유합니다.

절망을 딛고 일어서는 의지의 힘

세이노의 삶은 수많은 좌절과 절망을 극복해온 과정 그 자체입니다. 그는 어린 시절 "넉넉한 환경에서 살았으나 그 이후에는 허름한 적산가옥의 2층 단칸방에서 가족 일곱 명이 살았고, 고교 시절에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는 가마니가 문 가리개 역할을 하는 재래식 변소를 주인집 식구들과 같이 사용"하는 등 극심한 가난을 겪었습니다. 심지어는 "집 차고에서도 살았으며", 28세에 집을 샀다가 1년 후 "다시 빈털터리가 되었고 빚은 약 3천만 원 가까이"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그는 "스스로에게 분노하였고, 내가 나를 죽이고 싶을 정도"였다고 토로합니다. 군 제대 후 압구정동에서 부잣집 여자친구의 말을 듣고 30평형 아파트 전세조차 평생 가질 수 없을 것 같아 "영원히 불가능해 보였다"는 절망감에 사로잡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절망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로버트 슐러의 "절벽에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일지라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은 결코 아니다. 떨어지고 있으므로 하늘을 향해 날아 볼 수는 있지 않느냐"는 말을 인용하며, 자신 역시 "비쩍 마른 두 팔로 온 힘을 향해 세상 속으로 날갯짓을 시작하였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미래를 "지금의 처지에 비추어 미리 계산"하며 절망하는 대신, "미래 방정식에 지금의 처지를 대입하면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안 된다"고 강하게 경고합니다. 그의 가르침은 결국 "부자가 되는 데 있어서의 경쟁자는 천재가 아니라 결국은 자신의 의지"라는 지극히 간단한 사실을 독자들 마음속에 각인시키고자 합니다. 이러한 메시지는 독자들에게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다는 강력한 희망을 불어넣습니다.

시간 투자와 자기 계발의 절대성

세이노는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시간 관리'와 '자기 계발'을 꼽습니다. 그는 "주 5일 근무가 시작되고 10년 후가 되면 어떻게 되는지 아는가? B가 몇 년 동안 ‘성실히’ 벌어야 하는 돈을 A는 1년 안에 벌게 된다"고 말하며 시간 투자에 따른 결과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48. 여기서 A는 2년 동안 하루 10시간씩 '독하게' 노력한 사람이고, B는 주중에 매일 1시간씩만 투자한 '성실한' 사람입니다. 세이노는 A의 2,000시간이 B의 8년 노력에 버금간다고 계산하며49, 집중적인 지식 습득이 체계화된 실전 적용으로 이어져 큰 차이를 만든다고 설명합니다.

그는 "자기 계발은 일찍 하면 일찍 할수록 유리하다"고 강조하며, 20대에 노력한 사람이 30대에, 30대에 노력한 사람이 40대에 노력한 사람보다 훨씬 더 사회적 인정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그는 독자들에게 "노는 날이 많이 생겼다고 너무 좋아하지 말라"며, 그 시간을 자기 몸값을 높이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그 자신이 그랬듯이, 그는 "10가지 이상의 많은 분야에서 일을 하였고, 그 일들 중에서 사전에 어느 정도 알고 있었던 일은 단 하나뿐"이었지만,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정도 이상으로 그 분야에서 귀신이 되고자 노력"했다고 고백합니다. 이를 위해 그는 "모든 관련 지식을 책을 통해 공부하는 것은 언제나 필수"였고, "책들을 구입하는 데 돈을 아낀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또한, 시간을 아끼기 위해 "출퇴근 거리는 무조건 짧아야 하였고 차 타는 시간도 아껴야 하였기에 기사를 일찍부터 두었다"고 합니다. 그의 이러한 철저한 시간 관리와 자기 계발 투자는 평범함을 넘어선 비범한 결과를 낳는 핵심 동력이 됩니다.

학벌보다 실력을 중시하는 이유

세이노는 한국 사회에서 뿌리 깊은 '학벌주의'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집니다. 그는 "일류대 졸업생을 뽑지 않는다고" 말한 미래산업의 정문술 회장의 사례를 들며, "전 과목 모두 잘하는 사람은 정작 필요한 업무에서는 능력을 보이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지적합니다. 오히려 "이류대에 전산에 미친 사람들이 많다"며 실질적인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51. 그는 자신이 학력이나 학벌이 신통치 않음에도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이 사회에서 일하는 데 있어 필요한 칼과 총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들을 갈고닦는" 노력을 들었습니다. 실제로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독학으로 영어를 공부해 과외 교사로 활동했고, 하루에 두 끼만 먹으며 오줌통에 소변을 볼 정도로 시간을 아껴 5개월 만에 토플 570점 이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는 학력이 없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잘못이 "일을 배우려 하지 않고 돈을 쫓아다닌다"는 것이며,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일은 "절대 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대신 "봉급이 적더라도 기 쓰고 그 일을 해라. 거기서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는 "유명한 자수성가형 부자들을 보면 학력이 좋은 사람이 드물다"며, 진정한 성공은 학벌이 아닌 실전 지식의 축적에 달려 있음을 강조합니다. 기업체에서 신입 사원의 지식과 기술이 기업이 원하는 수준의 26%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는 이러한 세이노의 주장을 뒷받침합니다. 그는 또한 "전공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무역을 예로 들어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시장 상황 파악, 관세 절약, 협상 능력 등의 실전 지식이 훨씬 중요하다고 역설합니다.

경쟁과 생존, 그리고 승자의 길

세이노는 삶을 '경제 게임'으로 인식하며, 이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한 냉혹한 현실 인식을 요구합니다. 그는 "생산성이 높은 사람에게 더 많은 대가를 지불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적게 지불하는 시스템"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8시간 근무'라는 기준은 "당신이나 노동조합이 원하는 기준이지 당신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세상이 원하는’ 기준이 아니"라고 단언합니다. 그는 고소득층이 일을 많이 하는 이유는 "일을 즐길 뿐 아니라 자신의 경쟁자들을 이기려는 승부욕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그는 '몸값'을 높이고 종잣돈을 빨리 모으는 것이 부자가 되는 첫 번째 승자 조건이라고 말하며, 이를 위해 "누군가와 경쟁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일을 빨리 끝낼 방법'을 찾아내고, 남은 시간에 '추가적으로 다른 일'을 수행함으로써 '몸값'을 계속 올리고 경제적 자유에 가까워져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그가 '다른 사람이 파는 물건이라면 싸게 팔고, 뭔가 다른 물건이라면 비싸게 판다'는 원칙을 고수하는 것도 경쟁과 가치 창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합니다. 산꼭대기에서 파는 비싼 생수와 같은 비유는 '편리함'이라는 가치를 제공하는 사람이 그 대가를 얻는다는 자본주의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결국, 세이노의 가르침은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 닦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현실의 냉엄한 법칙을 이해하여 '돈 버는 게임'에서 승리할 것을 촉구하는, 보통 사람들을 위한 가장 실용적인 성공 지침서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