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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3: 돈에 대한 태도 및 재테크의 중요성

Jun 20, 2025
세이노의 가르침 독후감2
세이노의 가르침 독후감2

‘세이노의 가르침’은 우리가 돈과 재테크에 대해 흔히 가지고 있는 막연한 환상과 오해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극도로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제시합니다. 저자인 세이노는 자신의 심장은 뜨겁지만 머리는 드라이아이스보다 차갑다고 표현할 정도로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철저히 현실을 분석하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그는 단순한 금융 지식을 넘어 돈의 흐름을 읽고 인간 심리와 문화를 이해하며 시장 경쟁에서 승리하는 총체적인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세이노가 돈에 대해 가장 강력하게 경고하는 것 중 하나는 ‘빚을 지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는 아무리 재주가 뛰어나도 빌려 쓴 돈에 지불하는 이자가 금융기관에서 굴리는 자금에 붙는 세후 이자보다 항상 많다고 단언하며 빚의 위험성을 강조합니다. 이는 많은 사람이 쉽게 간과하는 부분이지만, 부의 축적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원칙임을 역설하는 대목입니다. 가족 간의 빚 문제에 있어서도 그는 병원비가 아닌 한, 가족의 빚은 절대 갚아주지 말라고 매우 단호하게 조언합니다. 빚쟁이에게 맞아 죽는다 할지라도 그대로 두어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냉혹하게 들리지만, 이는 가난이 대물림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한 처절한 조언인 것입니다. 가족 구성원의 빚, 특히 도박이나 과소비로 인한 빚은 가난이 사라지지 않고 대물림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또한 세이노는 초기에 큰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재테크 기법보다는 일 자체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능력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1천만 원으로 아무리 재테크에 능해도 1년에 남들보다 수십만 원 정도 더 버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진짜 부자들은 돈을 모은 후에야 주식 같은 재테크에 손을 대는 경우가 많다고 그는 말합니다. 이는 돈을 버는 근본적인 행위, 즉 '일'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세이노의 철학을 보여줍니다. 그는 우리가 스스로를 '돈 찍어내는 기계'로 만들라고 조언하며, 자영업자라면 더 많은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자신의 '몸값'을 비싸게 만드는 것이 최고의 투자라고 말합니다. 시설이나 인테리어에 투자하기보다는 고객을 어떻게 섬기고 만족시킬지 연구하고, 직원들의 생산성과 태도를 증대시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이노는 '일확천금'의 환상을 맹렬히 경계합니다. 가난한 가정의 문제점으로 일확천금을 꿈꾸거나 사기꾼에게 속아 투자하는 경향을 지적하며, 복권, 도박, 경마 등 한탕주의의 망상에 사로잡히는 것을 제자리걸음하는 삶이라고 비판합니다25. 그는 피와 땀과 눈물과 시간 없이 무엇을 얻으려 하느냐고 물으며, 그저 물만 부으면 되는 컵라면 같은 인스턴트 재테크 지식만 찾는 사람들을 비판합니다6. 스스로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가 어떤 투자 기법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라는 것입니다.

그의 '과소비'에 대한 정의도 매우 독특합니다. 세이노는 자기 계발을 위한 지출만이 과소비 판단의 유일한 기준이라고 제시합니다. 기분 내기, 라이프스타일 유지, 문화생활, 휴가를 위한 지출은 모두 과소비로 간주합니다. 그는 부유층의 과소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하며, 부자가 아닌 사람들이 분수 이상으로 소비하는 것이 과소비라고 말합니다7. 특히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은 불필요한 소비를 최대한 억제하고 꼭 필요한 것만 구입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러한 태도가 바로 부자가 된 후에도 잘 바뀌지 않는 부자들의 특징이라는 것입니다.

세이노는 언론이나 드라마에서 묘사되는 부자들의 모습이 실제와 다르다고 지적하며, 진짜 부자들은 금덩어리를 갖고 있지 않고 오히려 일하는 것이 취미이거나 돈 모으는 것이 즐거움인 검소한 사람들이 많다고 말합니다. 그는 엄청난 부자들의 신화 같은 이야기에 초라해할 필요가 없으며, 재벌 총수의 주식 총액 같은 기사는 믿을 것이 못 된다고 일축합니다. 회사의 경영권을 유지하려면 주식을 팔지 못하고, 비상장 주식은 가치를 마음대로 부풀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돈의 기능에 대해 세이노는 세 가지를 제시합니다. 첫째, 의식주를 해결해 준다는 것. 둘째, 돈이 있으면 안심이 된다는 것. 병에 걸렸을 때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실수로 사람을 해쳤을 때도 합의를 통해 형량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셋째, 기회를 만들 수도 있다는 것. 오 헨리의 단편 '황금의 신과 사랑의 사수'를 인용하며 돈으로 사랑을 시작할 기회를 만들 수는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신의 어떤 도움', 즉 운도 따라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는 돈이 사람을 사이코로 만드는 기능만 있는 것은 아니며, 종교적인 이유로 돈 자체를 터부시하는 것은 어설픈 생각이라고 비판합니다.

세이노는 사람들이 재테크를 통해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환상을 갖는 것을 경계하며, "놀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헛된 환상을 버리라"고 단언합니다. 그는 카지노를 예로 들며 질 확률이 높은 게임은 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펀드와 같은 금융 상품도 카지노처럼 운영하는 쪽에 유리하게 만들어진다고 지적합니다. 금융기관은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자원봉사자가 아니라, 당신의 돈을 이용해 스스로 부자가 되려는 영리 목적의 회사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그는 재테크의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남들에게 돈을 주고 일을 시키지 말고 당신이 직접 몸으로 하는 것" 이라고 말합니다.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직접 음식을 차려 먹거나, 사소한 집 수리도 직접 하는 등 불편함을 감수하고 시간을 투자하여 배우면 지출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러한 태도가 몸값을 올리고 종잣돈을 마련하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것입니다.

세이노는 젊은 시절에 돈을 모으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면, 즐길 수 있는 시간 다 지나간 뒤 병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일반적인 반문에 대해 냉혹하게 답합니다. 그는 젊음을 '제 딴에는 찬란하게' 보내면 중년 이후에는 처진 어깨를 감수해야 할 것이며, 젊었을 때 신나게 노는 데 돈을 다 써 버리고 늙어서 돈 없이 비참하게 되는 경우를 왜 생각하지 못하느냐고 반문합니다. 조화와 균형을 부르짖으며 젊음을 보냈던 부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단언하며, 젊음을 즐기면서도 부자가 되려는 것은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으려는 헛된 꿈이라고 비판합니다. 그의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특별한 재능이 없는 보통 사람이라면 "먼저 몸값을 올려 나가면서 최대한 절약하고 최대한 먼저 모아야 한다". 그렇게 쌓인 돈이 부자가 될 종잣돈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세이노의 돈에 대한 가르침은 단순한 재테크 기술을 넘어, 돈을 대하는 근본적인 태도와 삶의 방식 전반에 대한 철저한 자기 성찰을 요구합니다. 빚을 경계하고, 일 자체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일확천금과 과소비의 유혹을 물리치고, 철저한 절약과 노력으로 종잣돈을 마련하는 것이야말로 그가 제시하는 부의 기본 원칙입니다. 그의 독설은 불편할 수 있지만, 감성에 치우치지 않는 냉철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진정한 경제적 자유를 향한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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